2024년 11월 25일(월)

'썰전' 전원책, 이재명에 "알겠나 친구야" 지적 논란

인사이트JTBC '썰전'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전원책 변호사가 이재명 성남 시장에게 "알겠나? 친구야"라고 지적을 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이재명 성남 시장이 출연해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한 MC들과 대담을 나눴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이 시장에게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이다. 권력은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지?"라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국민이 기대하는 바와 부합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겠냐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이를 듣던 전 변호사는 "그렇다면 대통령이 되는데 필요한 덕목과 자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시장은 "공평무사함과 자기중심성,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두려움은 누구나 있다. 저도 똑같은 인간이고 두렵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은 지식이다"라면서 "저번 신년토론에서 왜 열을 냈는가 하면 어떻게 국가부채 재정에 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이 기본 소득제를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대가 대통령이 아니고 성남 시장만 하겠다고 하면 내가 화낼 일이 전혀 없다"며 "대통령이라면 수많은 현안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그때 열을 냈던 것이다. 알겠나? 친구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JTBC '썰전'


전 변호사의 지적에 이 시장은 "제가 장담하는데 정책을 낼 때 나처럼 철저하게 준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라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여러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시장을 하대하는 듯한 전 변호사의 토론 태도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전원책 변호사는 앞서 지난 1월 진행된 JTBC '신년토론'에서 유독 이재명 시장이 어떤 현안에 대해 말을 할 때면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계속해서 이 시장의 말을 막았다.


이런 무례한 토론 태도는 '전원책 썰전 하차 운동'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전 변호사는 그 다음 주 썰전 방송에서 "자제를 못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해야 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게시판


하지만 사과한 지 약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똑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누리꾼들은 '썰전'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전원책 변호사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만약 하차한다면 제대로 사과하고 하차해라", "이번에도 은근슬쩍 때우면 진짜 화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