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멀리서 긴급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자 꽉 막혀있던 도로에서 '모세의 기적'이 벌어졌다.
15일 부산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터널 안에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길을 터주는 부산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백양터널 앞을 꽉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사이렌 소리에 조금씩 양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한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어느새 좁디좁던 터널은 경찰차가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훤히 뚫렸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사상경찰서 측은 시민들 덕분에 터널 안에서 발생한 사고 차량을 빠르게 수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누군가를 위해 주저 없이 길을 비켜준 부산 시민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