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고등래퍼' 하차한 장용준 논란, '음모론'이라고 들었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조건만남'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Mnet '고등래퍼'에서 자진 하차한 장용준에 대해 '음모론'을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이혜훈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어준은 "장제원 의원에게 지나치게 절묘한 타이밍에 사건이 벌어졌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아들 장용준의 조건만남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12일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혜훈 의원은 이와 관련 "트위터에 올린 친구들의 글이 있지 않나"라며 "여러 명의 친구들이 타이밍을 맞춰서 총궐기를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가능성 제로 이벤트 아니냐"고 말했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 연합뉴스


그러면서 "여의도에서 전해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이 모든 정보를 들여다 보고 있는 어떤 기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터뜨렸다는 설이 돌고 있다"며 "굉장히 사적인 정보이지 않나. 뭔가 이상하다는 의심을 품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 누리꾼이 아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세력이 조직적으로 행동한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다.


김어준은 "바른정당이 가장 활발하게 입장을 표명하던 찰나, 입을 잃어버렸다"며 "안 그랬으면 오늘도 (장제원 의원에게) 인터뷰 요청했을텐데"라고 말하자 이혜훈 의원은 "당분간은 못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지난 10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 실력파 고등학생 래퍼로 출연해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건 만남' 의혹이 불거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장용준은 지난 13일 '고등래퍼' 제작진에게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하고 자필로 쓴 손편지를 통해 "철 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줬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사과 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건만남' 논란에 '고등래퍼' 하차한 장용준 현재 상태Mnet '고등래퍼' 장용준이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현재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주변 증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