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전국 100개 학교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세우는 여고생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고등학생 소녀상'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이화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주먹도끼'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100개 학교에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다음스토리 펀딩에는 "100개 학교에 소녀상을 건립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주먹도끼' 소속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100개 학교에 100개의 작은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고등학교에 소녀상을 세우는 운동을 시작한 것은 2015년 12월28일 맺어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부터였다.


일본의 진심 어린 반성과 법적 배상이 없는 '졸속 합의'에 분노한 이화여고 학생들은 지난해 전국의 학생들과 함께 작은 소녀상을 건립해나가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해 이화여자고등학교, 김포제일고등학교, 서울동일여자고등학교 등 전국 37개 학교 도서관이나 화단, 복도 등에 작은 소녀상을 건립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고등학생 소녀상'


학생들은 "생존하신 할머니의 평균 연령이 90세"라며 "우리나라가 해방된 지 72년이 흘렀으니 할머니들은 적어도 18살 이전에 일본군에 끌려가 짓밟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슬픈 나이는 지금 우리 나이다. 끌려갔던 그 소녀가 바로 오래 전 '우리'이지는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학생들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우리가 앞장서겠다.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주먹도끼' 학생들이 진행하는 스토리펀딩은 300만원을 목표로 오는 4월 25일까지 70일간 진행된다.


모금된 금액은 100개 학교에 100개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지원 및 홍보 사업 등에 사용된다.


또한 학생들은 100개의 학교 이름으로 정의기억재단이 주관하는 '할머니와 손잡는 20만 동행'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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