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피고인' 엄기준이 또 살인을 저지르면서 정체가 들통날 위기를 벗어났다.
지성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가운데 감옥에 들어간 엄기준이 지성과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피고인'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박정우(지성)와 차민호(엄기준)-차선호(엄기준) 형제를 둘러싼 추악한 진실이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은혜(권유리)의 설득에도 상고를 포기하고 탈옥을 준비하던 박정수는 이성규(김민석)가 자신의 딸 박하연(신린아)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박정우는 "하연이를 살리고 싶으면 스스로 범인이 돼야 할 겁니다. 불륜을 의심하는 걸로 갑시다"는 기억 속 목소리를 떠올렸다.
하지만 감방 동료 사형수의 소개로 만난 탈옥 전문가(이덕화)는 "여긴 작고 낡았다. 눈에 안 띄는 공간이 없다"며 "속이기 제일 힘든 건 사람 눈. 나갈 수 있는 방법은 그쪽이 이미 알고 있다"고 알려줬다.
감방에서 다시 과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던 박정우는 진짜 범인이 다름아닌 차민호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때 마침 차민호는 제니퍼리(오연아)를 죽이고 나연희(엄현경)의 교통사고 죄를 뒤집어쓴 뒤 감방에 들어왔고 박정우와 만나게 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피고인'은 전국 기준 22.2%의 자체 최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둑'은 10.6%, KBS 2TV '화랑'은 7.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