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허경영 전 총재가 "모두 나의 공약을 표절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일요서울신문은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간 그가 주장했던 '공약'들에 대해 재조명했다.
허 전 총재는 "모두 나의 공약을 표절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공약) 33가지는 일종의 메커니즘인데 일부만 표절하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 2007년 17대 대선 당시 그의 공약들은 다소 황당무계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현재 정치권에서 그 공약들이 유사하게 진행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남경필 경기지사는 모병제를 내걸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공약을 펴기도 했다.
이에 허 전 총재가 10년 전 내세웠던 공약들이 더 이상 단순히 인기를 끌기 위한 허황된 공약이 아니라는 일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허 전 총재는 항상 빨강 넥타이와 흰 와이셔츠, 감색 양복 차림을 고수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나는 태극기 컨셉"이라며 "산에 갈 때도 이 양복을 입고 축지법으로 올라간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