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대리기사가 차량 기어를 주차상태로 돌려놓지 않고 주차한 승용차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져 차량 주인이 차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백화점 주차장에서 대리기사 최모(48)씨가 경사로에 주차한 승용차가 미끄러져 먼저 차에서 내린 차량 주인 이모(55)씨를 덮쳤다.
사고 당시 이씨는 경사로에 세워진 차가 미끄러져 내려오자 이를 몸으로 막으려다가 차 밑에 깔려 의식을 잃었다. 중상을 입은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리기사 최씨가 차량 기어를 주차상태로 돌려놓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대리기사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