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계적인 팝스타 아델이 2017 그래미 어워드에서 故 조지 마이클 헌정 무대를 이어가던 중 갑자기 공연을 중단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2017 제59회 그레미 어워드'에서 아델은 조지 마이클의 명곡 '패스트 러브(Fast love)'를 불렀다.
이는 지난해 12월 25일 폐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조지 마이클을 위해 아델이 바치는 추모 무대였다.
차분한 검정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아델은 덤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 "미안하다"며 돌연 연주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델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는지 "미안하지만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계속 하기엔 조지 마이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정중히 말했다.
그런 아델의 마음을 이해한 관객들은 야유가 아닌 진심 어린 환호성과 박수로 격려를 보냈고, 이에 힘을 얻은 아델은 곧 깊은 숨을 한 번 들이마신 뒤 노래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다시 시작된 아델의 무대는 완벽했고, 무대를 마친 아델은 눈시울을 붉히며 다시 한 번 조지 마이클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날 그레미 어워드에서 아델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