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위안부' 다룬 영화 '눈길' 찍으며 피해자 할머니께 기부한 아역배우

인사이트영화 '눈길' 스틸컷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배우 김향기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눈길'을 촬영하며 달라진 역사 인식을 전했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눈길'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주연 배우 김새론, 김향기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향기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위안부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냈다고 느꼈다"며 "그래서 더 가슴 깊이 남아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표현했을 때 더 알아주시고 기억해주시고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용기 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엣나인필름


또한 김향기는 "촬영 당시가 사춘기 시기였던 중학교 3학년 때였다"며 "촬영을 하며 역사의식이 조금 더 깊어졌다. 그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향기는 영화 '눈길'을 촬영하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기부를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향기는 "위안부 피해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실제로 기부를 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많다는 걸 알았다"며 "학교 친구들과 함께 기부에 참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눈길'은 일제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 분)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다. 오는 3월 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