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일본의 우익 방송인이 '군함도'와 관련해 또 한번의 망언을 내뱉었다.
지난 9일 일본의 우익 방송인인 오오타카 미키(大高未貴)는 일본 매체 재팬인뎁스(Japan In-depth)에 기고한 글에서 "군함도는 상상 이상으로 즐거운 곳이었다"고 밝혔다.
오오타카는 군함도 디지털 박물관 방문에 "거대한 스크린으로 군함도의 전성기부터 폐허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었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군함도는 탄광 사고 등 아픈 기억도 있지만 일본의 근대화를 지탱한 곳"이라며 "군함도는 전쟁 전후를 열심히 살아온 일본인과 조선인이 공유할 수 있는 기억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오오타카는 올해 아동용 그림책 '군함도-부끄러운 세계 문화유산'을 읽고 이 책에 쓰인 위안부 문제에 '강제 연행'이라는 단어를 근거로 한국이 일본 측에 시비를 걸고 있는 게 명백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편 오오타카는 지난달 유튜브에 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에 집에서 촬영한 원조 위안부 동상 사진을 공개하며 "일본과 세계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오오타카는 방송에서 한 패널이 위안부 동상의 사진에 "가슴이 쳐졌다"고 말한 것에 "소녀가 아니기 때문"이라 말해 한국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