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부산지하철 1호선의 지하 선로에서 대형 환풍기가 떨어져 전동차와 충돌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한 긴박했던 당시 사고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오후 3시 23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 200m 앞아서 선로 오른쪽 벽 위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떨어졌다.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전동차에 환풍기가 떨어지면서 전동차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유리 파편이 전동차 내부로 들어갔고, 전동차가 급정거하는 등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전동차 안에 있던 승객 약 150명은 캄캄한 지하 터널 안에서 전동차가 갑자기 멈추면서 큰 공포에 휩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유리 파편으로 인해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전동차 창문 전체가 깨져 아찔한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다.
승객들은 직접 비상문을 열고 선로에 내려 당리역까지 약 200m를 걸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부실 작업으로 인한 '인재'로 사고 당일 밤사이 사고 현장의 환풍기 교체 작업을 하면서 고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환풍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