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포스터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지난 10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인천 부평경찰서가 제작해 배포한 '테러 예방 포스터'에 어울리지 않는 안중근 의사의 '손 그림'이 삽입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포스터에는 "테러~!! 여러분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으며 상단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그림이 붉은색으로 채색된 상태로 삽입됐다.
안중근 의사의 손 그림 밑에는 "STOP 테러"라는 문구가 붙어있는데 이 포스터 자체가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취급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해당 포스터는 현재 인천 부평경찰서 인근 지하상가에 붙어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실제로 극우 일본 단체에서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부르는 사례가 있어 한국 국민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러 상황에서 국가 기관인 경찰서에서 '테러 예방'을 주제로 한 포스터에 안중근 의사를 상징하는 손바닥 모양을 넣은 저의를 알 수 없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해당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테러를 멈추라는 의미로 손바닥 그림이 필요하면 다른 이미지도 많았을 것"이라며 "굳이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그림을 사용한 경찰 측의 사고가 이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