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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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 방문했을 때 유용한 '싱글몰트 위스키' 주문 상식 3가지

인사이트Pixbay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패션에도 트렌드가 있듯이 주류업계에도 '대세'라 불리는 술이 있다.


날이 좋은 날, 날이 적당한 날.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 때 요즘 젊은 남성들은 부드러운 '싱글몰트 위스키'를 찾는다.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 오래간만에 분위기를 내고 싶거나 연인과의 기념일에 '싱글몰트 바'를 찾았을 때 머릿속이 복잡할 것이다.


'있어 보이고 싶은' 누군가의 앞에서 당신이 '싱글몰트 위스키 좀 아는 남자'로 보일 수 있도록 절대 뻔하지 않은 꿀팁을 소개한다.


1. 싱글몰트 위스키가 처음이라면 어디에서, 어떻게 마시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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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를 처음 접한다면 바(bar)에서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숙련된 바텐더는 수많은 증류소에서 탄생된 개성 있는 제품 중 나의 취향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바텐더를 통해 알뜰하게 배운 여러 지식은 집에서 혼자 즐길 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술 한 병이 품은 이야기 역시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기는 시간을 풍성하게 한다.


싱글몰트의 경우 증류소의 역사를 알고 있다면 깊이 있는 지식을 뽐낼 수 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 최초의 합법적 증류소인 더 글렌리벳 (1824년), 몇 달 후 같은 년도에 맥켈란 (1824년), 그리고 60여년 후인 1886년 글렌피딕이 오픈했다. 그 옛날 불법 증류가 성행할 때, 최초로 합법적인 증류면허를 취득한 더 글렌리벳의 창시자 조지 스미스가 다른 불법 증류자들의 시기를 받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쌍권총을 차고 다녔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2. 싱글몰트 위스키의 가장 좋은 벗은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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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위스키를 주문할 때, 바텐더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얼음 필요하신가요?"


스트레이트(Straight) 혹은 니트(Neat)는 얼음 없이 원액 그대로 즐기는 것으로 위스키 자체의 풍미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온더락 형태로 즐기고 싶다면 얼음을 청하면 된다. 노련한 바텐더가 카빙(Carving)해 제공하는 단단하고 투명한 원형의 얼음은 잔을 비울 때까지 거의 그대로 유지되므로 싱글몰트 위스키 고유의 풍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상온의 생수를 위스키와 동일하거나 좀 적게 섞어서 마시는 것은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즐겨 마시는 음용법이며 그들은 위스키를 깨우는 것이라는 표현을 쓴다.


물을 추가하면 싱글몰트 위스키의 응축된 향이 열려 향과 맛이 극대화된다.


바텐더가 얼음이 필요한지 물었을 때 동행인이 머뭇거린다면 각 음용법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권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3. 당신의 눈, 코, 입을 사로잡는 싱글몰트 위스키 마시는 법


인사이트YouTube '더 글렌리벳 - The Glenlivet'


싱글몰트 위스키의 색상은 맑고 투명한 황금색부터 진한 마호가니 색상까지 다양하며, 잔에 담긴 위스키를 조명에 비춰보면 눈으로 맛보는(?) 재미 역시 느낄 수 있다.


후각적 요소도 훌륭한데, 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잔을 손으로 감싼 채 가볍게 흔들어 주면 된다.


눈과 코로 맛봤다면 가볍게 한 모금 머금을 차례. 강한 알코올 도수가 혀를 자극하지만, 이내 싱글 몰트 위스키 특유의 무게감과 더 부드러운 풍미를 음미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며 입 안에 머금었던 위스키를 목구멍으로 흘리듯 넘겨보자.


눈, 코, 입에 싱글몰트 위스키 특유의 향이 번지며 풍성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위에서 소개한 3가지 방식만 제대로 지켜도 언제 어디서든 당황하지 않고 조금은 노련한 모습으로 '싱글몰트 위스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인기가 순항 중인 가운데, 뮤지션 에디 킴도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에 반해 자작곡을 공개한 바 있다.


풍부한 바닐라 향이 자아내는 감미로움과 달콤한 열대 과일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성들도 즐기기 좋으니 '더 글렌리벳'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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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