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후배 앞길 위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은퇴한 이용대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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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지난해 후배 앞길을 위해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은퇴한 이용대 선수가 소속팀을 옮겨 새로운 배드민턴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요넥스 입단식에 참석한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 선수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용대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팀에 와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새벽 운동을 안하는게 너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이용대 선수는 지난해 브라질 리우올림픽 이후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국가대표직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동안 휴식을 취했던 이용대 선수는 이날 요넥스 입단식을 함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 생긴 국내 리그 대회에 적극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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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선수는 만 20세 나이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타덤에 발돋움했다.


이후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하며 한국 배드민턴을 이끌어왔던 이용대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 선수와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용대 선수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지난해는 아쉬우면서도 힘든 한 해였고, 변화가 필요했다"며 "몇 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요넥스를 선택했다"고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부터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은퇴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에서 불러주시면 들어갈 준비는 돼 있다"고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후배들의 앞길을 위해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스스로 내려놓은 이용대 선수. 앞으로 국내 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볼 수 있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