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에 대해 또다시 '모르쇠'로 일관하며 부정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스카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이제까지 정부가 발견했던 자료에는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전면 부인한 셈이다.
또한 지난 6일 CNN이 "일본 군부대에 의해 20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성노예로 강제 동원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스가 장관은 "위안부의 총 숫자를 확정하는 것은 곤란하며 20만 명이라는 것 또한 신빙성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일 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 스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강력히 요구하며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등 한달 째 한일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