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여학생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비하해 물의를 빚은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사퇴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는 9일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이탁규 총학생회장 사퇴권고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2월 신입생 입학행사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한 여학생에게 "얼굴을 보니 왜 배우를 안 하고 내레이션을 하셨는지 알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같은 해 5월 학교 축제 주점에서도 한 여학생에게 "여기 꽃이 어디 있냐"고 발언해 여성을 대상화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속해서 그에 대한 논란이 일자 이 회장은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학생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그의 사퇴을 요구했다.
이에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은 이 회장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고, 지난해 12월 11일 '이탁규 총학생회장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의 직무권한은 특별위원회 구성 직후 정지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