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성인 10명 중 8명은 스트레스를 풀려 '홧김에' 불필요한 소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성인 9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1%가 '욱'하는 마음에 불필요한 소비를 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지출은 1인당 1년 평균 60만 2천 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스트레스 해소에 쓴 돈이 '23만 5천 원'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19%는 '홧김에 치킨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적은 돈을 탕진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일명 '탕진잼'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성인 1인당 연간 약 15마리의 치킨(1마리 1만 5천 원 기준)을 주문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경희대 이택광 교수는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개인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것이 소소한 소비 문화 확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첨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