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주세요"
매년 1천만 원씩 기부해온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나타났다.
6일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익명의 독지가가 1천만 원을 기탁했다.
2007년부터 매년 1천만 원씩 기부해온 이 독지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신상을 물었지만 독지가는 일절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적읍은 해당 독지가에게 받은 1천만원을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정 등 40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조재일 석적읍장은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이 어렵고 힘든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며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석적읍에서도 저소득 주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