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헨리크 미키타리안(Henrikh Mkhitaryan)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레스터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6일 새벽 1시(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EPL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미키타리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후안 마타의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에 67%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 헐시티 전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슈퍼 크랙' 미키타리안이 답답했던 맨유 공격에 숨통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창조적인 패스와 화려한 드리블로 맨유를 이끌던 미키타리안은 전반 42분 중앙선에서 공을 가로챈 후 홀로 역습을 전개했다.
발바닥 트래핑으로 상대의 견제를 벗겨낸 미키타리안은 약 50m를 빠르게 질주해 단숨에 레스터 시티 골문에 다다랐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포함 5명이 그저 넋 놓고 바라만 보게 되는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미키타리안의 환상적인 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전반 44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후반 4분에는 미키타리안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후안 마타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미키타리안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받았으며, 15게임 무패 행진(8승 7무) 중인 맨유는 승점 45점으로 6위 자리를 유지하며 4위 아스날(승점 47점,) 5위 리버풀(승점 46점)과 승점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