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막강한 대선 후보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수 진영의 새로운 대안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난 4일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5.0%, 황교안 권한대행 17.1%, 안희정 충남지사 14.8%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8.8%, 이재명 성남시장 8.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6.0% 순이었다.
반기문 전 총장이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의 지지 세력이 황 권한대행으로 급격히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황 권한대행은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서 보수 진영의 유력 후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가운데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여 향후 보수층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은 "반 전 총장의 사퇴 이후 보수 지지 세력이 황 권한대행 쪽으로 뭉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15%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황 권한대행이 유력한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월 4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 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에 응답율은 5.1%로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