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4일 익숙한 인물(?)이 탄핵반대 보수단체 집회에서 포착돼 화제다.
5일 페이스북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새박사'로 유명한 윤무부(77)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가 전동 휠체어에 앉은 채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선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명예교수는 방송 등을 통해 '새박사'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조류 전문'가로 통한다.
몇 해 전 뇌졸증으로 쓰러진 뒤 몸이 불편한 윤 교수가 태극기를 들고 목에는 "군대여 일어나라"라는 도발적인 문구를 외치는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윤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해 "촛불민심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이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국민들의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 것 아닌가 싶다", "박사모로 활동하시는 줄은 몰랐다... 실망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있던 4일 보수단체들은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대규모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탄핵 정국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세력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다.
이날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등이 이번 집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