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맞불 집회에 '유모차 부대'가 등장했다.
4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을 주축으로 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주최로 탄핵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대한문을 찾은 집회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의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을 요구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다수의 주부들이 아이들을 대동한 채 유모차를 끌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일명 '유모차 부대'라 불린 이들은 "유모차를 끌고 집회에 나오면 15만원을 준다는 언론보도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주최 측은 유모차 부대가 대거 참석할 것이라 예고했으나 실제 집회에 참석한 유모차 수는 많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14차 범국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본집회는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방향 세 갈래로 행진한 뒤 오후 8시50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