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놓고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철거를 요구하는 가운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법 부착물'이 나붙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 동구 일본 영사관 앞에 놓인 소녀상 인근에 "일본 용서하자"는 불법 부착물이 등장했다.
불법 부착물에는 "반일감정 악용하는 종북좌파 선동단체 고발한다. 이제는 용서를, 이제는 화해를"이라고 적혀있다.
또한 '일본을 용서하자(Forgive Japan)'는 영어로 된 부착물도 함께 발견돼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데,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주변에 한 남성이 지난 2일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불법 부착물을 붙여 소녀상 지킴이 단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