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웃는 돌고래 상괭이 '새복이'가 건강을 회복해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지난 2일 오후 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동 인근 해상에서 사람처럼 웃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 '새복이'가 힘차게 바다로 돌아갔다.
4살배기 수컷 상괭이 새복이는 지난해 12월 27일 거제 인근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상처를 입은 채 탈진한 채 발견돼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이송됐다.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은 새복이는 치료 한 달 만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심의를 열어 새복이의 자연 방류를 결정했고 이날 새복이가 바다로 돌아간 것이다.
오랜만에 바다로 돌아온 새복이는 잠시 머뭇거렸으나 이내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헤엄치기 시작했다.
헤엄쳐 바다로 돌아가는 새복이를 본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새복이의 행복한 생을 기도했다.
한편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상괭이를 비롯해 위험에 처한 해양생물들을 지속해서 구조·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