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한철 전 헌재소장, 10억 상당 아파트 기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최근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과거 선행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은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박 전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태를 직접 관장했던 만큼 이전 헌재소장들보다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에 과거 2009년 박 전 소장이 자신이 소유한 10억 원대 부동산을 기부한 사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박 전 소장은 당시 가지고 있던 유일한 부동산인 서울 서초구 서초2동 우성아파트(139㎡)를 재단법인 법보선원에 기부했다.


당시 아파트 매매가는 9억 6,800만 원 선이었다.


박 전 소장은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2013년 헌재 소장에 내정된 뒤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내와 모친이 다니던 절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짓는다는 얘기를 듣고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 전 소장으로부터 아파트 명의를 받은 법보선원은 당장 집을 비우지 않고 박 전 소장과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주변 시세보다 싸게 전세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