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재정 의원이 같은당 소속 표창원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 60여명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 풍자화 전시회를 주최한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표창원 의원이 등장하자 '사퇴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표 의원은 오히려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본회의장 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런 표 의원에게 "국회의원이 맞냐", "뻔뻔하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시위 분위기는 더욱 격앙됐는데, 이때 이재정 의원이 밝은 미소를 띠고 등장했다.
이재정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님이나 사퇴하세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황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퇴하라", "지금 웃음이 나오냐"며 반발했지만 이재정 의원은 아랑곳 않고 힘찬 발걸음으로 본회의장으로 들어간다.
해당 장면이 화제가 되자 같은 날 이재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국에 새누리당이 한마음으로 보인 결기가 너무 어이없다"며 "'박근혜 대통령부터 사퇴하시지요'라는 말 한 마디를 던졌다가 올해 먹을 욕 다 먹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