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중 쏟아지는 홈팬들의 야유를 참지 못하고 '욕'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와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가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야유를 하는 홈팬들을 향해 욕을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그동안의 부진을 이유로 이날 경기 내내 일부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특히 호날두가 전반 23분 상대진영에서 공을 놓치자 야유는 더 거세졌다.
중계방송에도 들릴 정도였으니 이는 분명히 호날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터. 결국 호날두는 쏟아지는 야유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을 향해 욕을 했다.
'hijos de puta!(후레자식!)'
그가 홈팬들을 향해 욕을 하는 장면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고 공개 후 논란이 됐지만, 다수의 팬들과 동료들은 호날두의 행동을 두둔했다.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호날두의 옛 동료인 이케르 카시야스는 "호날두를 향한 일부 홈팬들의 야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늘 크다. 메시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선수이므로 그만한 책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나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팬으로서 호날두에 대한 야유는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늘 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호날두를 옹호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홈팬들의 야유에 굴하지 않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