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 있다가 치료를 끝마친 배우 최성원이 연극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2일 최성원은 소속사를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다"며 "믿고 기다려주시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성원은 지난해 JTBC '마녀보감' 촬영하던 도중 부상을 당해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하차한 뒤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치료에 전념해 오던 최성원은 지난해 9월 큰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지난해 말부터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오랜만에 연극 작품으로 복귀하게 됐다.
한편 최성원이 출연하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창구에서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최성원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랫동안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시고 응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 해 '응답하라 1988'의 노을이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에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자 다시 한 발을 내디디려던 때에, 너무나도 갑작스레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힘든 치료를 잘 마치고 다시 한 번 연기의 길을 꿈꿀 수 있는, 평범하지만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2월에 오를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한 배역을 맡아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정식 연극이 아닌, 대본을 읽는 낭독연극(리딩극)이라 큰 무리 없이 즐겁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 '나미야 잡화점'은 활동을 접고 치료를 시작 할 쯤 책 선물을 많이 받았는데 그 중 처음 받은 책이었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박소영 연출께서 이 작품으로 제안 해주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 하게 됐습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에서 만나는 날을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봄. 어쩌면 조금 더 늦은 여름에는 조금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 뵐 테니 여러분도 부디 추운 겨울 건강하고 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7.02.02.
최성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