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JTBC '비정상 회담'에서 인도 대표로 활약 중인 럭키의 한국 생활 초창기 사연이 듣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는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해 초창기 한국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1996년 한국에 온 럭키는 한국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를 공부한 뒤 SBS '야인시대'에 출연하며 방송인의 길을 걸었다.
럭키는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일출을 보며 성공을 다짐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한국어학당을 다닌 럭키는 근처 하숙집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럭키가 냈던 하숙비는 시세보다 4배 이상 비싼 70만 원이었다.
럭키는 하숙집 주인에게 "사기 아니냐" 따졌지만 주인은 "70만 원이라고 했을 때 네가 OK 했잖아"라며 오히려 역정을 냈다.
럭키는 "오히려 나에게 화를 내니 내가 잘못한 것 같았다"며 "보증금 때문에 두 달 살고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 출연으로 돈을 벌게 된 후 럭키는 매니저에게 호의로 400만 원을 빌려주게 됐다.
그러나 럭키가 돈을 돌려달라고 말하자 매니저는 오히려 화를 내며 "너는 우리 엄마가 밥도 해주고 했는데 돈 갚으란 소리가 나오냐"고 말했다.
럭키는 당시를 "호의로 빌려줬던 돈이 곤욕으로 돌아왔다"며 어려웠던 한국 생활 초창기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