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할머니...제발 그만...배가 터질 것 같아요"
29일 인사이트에 설 명절이면 대한민국 손자·손녀를 포함한 온 가족이 겪는 고충 영상이 전해졌다.
영상 속 박막례 할머니는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어낸다.
박 할머니가 언급한 음식은 전, 갈비, 삼치, 냉장고 속 각종 과일, 곶감, 조기구이, 밥에 문어 숙회까지 다양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했거나 이미 음식이 들어갈 공간이 없는 가족들에게는 괴로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 할머니들을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만큼 할머니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박 할머니는 계속해서 영상을 찍는 손녀에게 "그만 찍어. 염병, 처먹지도 않고 사진만 찍네"라고 귀여운(?) 푸념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엄마인 줄", "그래서 내 얼굴이 빵떡같이 돼 서울로 올라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일이면 끝나는 연휴에 조금은 부담스럽더라도 할머니와 엄마의 애정 어린 반찬 한 젓가락을 받아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