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소녀상' 찾은 이재명,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는 '내정간섭'"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설날을 맞아 '위안부 소녀상'을 찾은 성남 이재명 시장이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8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이 시장은 "지금은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일본에게는 굴욕을, 중국에게는 압박을 당하는 그런 위험한 국제관계에 처했다"고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외교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에 대해 "동등한 국가끼리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건 명백한 내정간섭" 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위안부 할머님 분들의 뜻과 다르게 합의된 사항은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반드시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자주적 균형외교의 원칙을 잘 지키고 국익 중심의 외교를 펼쳐 아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정부종합청사 앞 노동자 장기농성장을 방문한 뒤 세월호 유가족 합동차례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