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거지갑' 박주민 의원이 설 연휴에도 시외저상버스 도입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시위에 참석했다.
지난 26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았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하며 시외버스에 저상버스 도입을 요구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저상버스가 도입돼 장애인의 이동권이 어느정도 해소됐지만 시외버스의 경우 출입구가 계단으로 돼 있어 장애인이 스스로 탑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장연은 "정부는 번번이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시외이동 저상버스 도입을 요구를 묵살하더니 지난해 11월 누워서 가는 최고급 프리미엄 버스를 개통했다"며 정부에 관련법 개정을 주장했다.
전장연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의원은 "하루속히 법이 바뀌어서 다음 명절 때는 표만 사고 못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다 같이 고향에 가서 가족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