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임금체불' 이어 알바생 '근무복 강매' 의혹 받는 이랜드

인사이트(좌) Youtube '이층아저씨'  (우) Instagram '11_23_2000'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이랜드 계열 패션 브랜드 '스파오'에서 알바생들에게 근무복을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유니클로, 지오다노 등 의류 업계에서 '관행'이라는 이유로 알바생에게 자사의 옷을 강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알바생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였던 이랜드의 패션 브랜드 '스파오'에서도 이러한 의혹이 나오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최근 SNS와 개인 블로그 등에선 스파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선 스파오의 옷을 직접 사서 착용했어야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직원 할인 혜택을 받는 정규 직원들관 달리 알바생들은 근무를 하기 위해선 꼭 스파오의 제품만을 착용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랜드 측은 "의류 매장 특성상 다른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지 말라 권고했을 뿐"이라며 "다른 브랜드 로고가 보이지 않는 옷을 허용하고 알바생들에게 자사 제품을 직원 할인 50% 가격으로 제공한 것을 강권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극히 일부 매장에서 강권 행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되긴 해 이를 조처하기 위한 실태를 조사 중"이라 답했다.


한편 알바노조 측은 "현재 공식적으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지만 또다시 힘없는 알바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기업들의 행태가 확인되면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