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누드화' 본 반응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박근혜 대통령이 패러디된 자신의 누드화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규재tv'에 출연해 최근 이슈였던 자신의 '누드 패러디'에 대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하게 한다 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 죄의식 없이 쉽게 넘을 수 있다는 걸 보면서 그것이 현재 한국 정치의 현주소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 씨를 주인공으로 명작들을 패러디한 전시회를 열었다.


그러나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논란이 됐다.


해당 작품 속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벽화 그림 앞에서 나체인 채로 누워 잠을 자고 있고, 그 옆에 최순실 씨는 주사기 다발을 들고 시중을 들고 있다.


'더러운 잠'은 이구영 작가의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고 잠을 잤다는 세간의 루머를 풍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누드 패러디는) 우리나라에 여전히 남아 있는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여성 대통령이 아니면, 여성이 아니면 그런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설날 연휴에 돌입하기 전 갑자기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박 대통령에 대해 일각에서는 설날 민심을 얻기 위해 '언론플레이'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