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순실과 장시호 그리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근혜 정권 최고 실세였던 이들을 비롯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 피의자 17명은 현재 서울구치소와 남부구치소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 23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구치소 독방은 6.56㎡(1.9평)의 작은 크기로 접이식 침대와 TV, 작은 책상이 놓여있다.
한 편엔 변기가 마련돼 있으며 바닥에는 열선이 깔려있지만, 날씨가 워낙 추운 탓에 창문엔 '고드름'이 맺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17명이 먹는 밥의 가격은 1,400원이며 설거지도 스스로 해야 한다. 온수 목욕도 주 2회로 제한되고 커피나 차를 타 마실 수 있는 뜨거운 물도 일정량만 주어진다.
밖에선 최고의 권력을 누렸지만 구치소 독방 수감으로 열악한 환경을 처음 접하게 된 피의자 대부분은 교도관들에게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기춘 전 실장은 구속 다음날부터 건강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쾌활한 성격으로 알려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는 구치소 내부에서 여자 교도관에게 팔짱을 끼며 살갑게 대하고, 수사 담당 부장검사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