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검 사무실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최순실 씨의 항변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날 조국 교수는 최 씨를 '민주투사'라 비꼬며 "형사절차상 모든 권리를 누리고 있는 중대 범죄인의 헛소리를 들으니 가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같은 독재국가였다면 즉결처형 됐을 자가 민주주의에 감사하기는 커녕 민주주의를 조롱한다"며 최 씨의 발언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국 교수는 국정 농단의 주범인 최 씨가 결국 민주적 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 16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 씨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평소 기자들 앞에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던 최 씨가 갑자기 적극적인 의사 표명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과 헌재에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