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방적인 폭행으로 상대 선수 얼굴을 함몰시켰던 '공포의 프로레슬러' 요시코 히라노(24)의 로드FC 데뷔전 상대가 결정됐다.

25일 로드FC는 요시코 히나로가 오는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6' 여성부 무제한급 매치에 출전해 한국의 천선유(28) 선수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요시코는 합을 맞춰 경기를 치르는 프로레슬링의 룰을 무시하고 상대 선수의 얼굴을 집중 가격해 안면이 함몰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혀 논란이 됐다.

사건은 지난 2015년 2월 일본 프로레슬링 단체 '스타덤' 경기 도중 발생했다.

YouTube 'ROAD FIGHTING CHAMPIONSHIP'

경기 전 상대 선수인 야스카와 아쿠토와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인 요시코는 경기가 시작되자 야스카와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했다.

요시코의 일방적인 폭행에 야스카와는 안면이 함몰되고, 시력이 저하되는 등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접어야했다.

사건 이후 요시코는 챔피언 타이틀 박탈과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일본인들은 그녀를 '공포의 프로레슬러'라고 불렀다.

YouTube 'ROAD FIGHTING CHAMPIONSHIP'

그런 그녀가 로드FC에 데뷔한다. 종합격투기 경기가 처음인 요시코의 상대는 한국의 천선유 선수.

2015년 MMA를 시작한 천선유 선수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1cm, 65kg의 탄탄한 체격에 ROAD FC 센트럴리그, 입식 격투기, 홍콩IMPI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요시코와 똑같이 로드FC 데뷔전을 치르지만, 종합격투기 경험에서는 천선유가 조금 더 앞선다.

천선유 선수는 "무방비 상태였던 상대를 그렇게 무참히 공격하는 것은 정말 매너 없는 짓"이라며 "이번 경기는 프로레슬링이 아닌 MMA 경기다. 분명 다른 종목. 무방비가 아닌 준비가 된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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