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배우 유지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함께 모여 사는 '나눔의 집'을 10년 넘게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태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1년 전인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재단' 기부자로 활동했던 유지태는 이 재단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유지태는 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중 본인의 장례식 비용 500만원을 제외하고 '1억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에 유지태는 김 할머니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온 유지태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숨결'에 관객들을 무료로 초청했다.
지난 2011년 배우 김효진과의 결혼식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초대해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또한 그 이듬해인 2012년 유지태는 나눔의 집에 거주 중이던 김화선 할머니가 지병으로 별세하자 모든 스케줄을 뒤로하고 급하게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 유지태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나도 베풀고 싶었다"며 사회복지사가 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지태는 2006년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봉사활동뿐 아니라 월드비전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나눔을 실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