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최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녹색성장' 정책에 감사를 표해 논란이 된 가운데, 과거에도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축사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권 당시인 지난 2011년 10월 국토해양부는 4대강사업 본류 구간 완공을 앞두고 '4대강 새물결맞이'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했다.
당시 이 행사의 일부로 반 전 총장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됐다.
문제는 영상에서 반 전 총장이 "4대강 사업을 추진 해온 이명박 대통령의 혜안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찬사를 보냈다는 것이다.
행사 당시 KBS는 이 행사를 이례적으로 '특별생방송 4대강 새물결 맞이'를 편성하고 전국 4원 생중계로 방송하기도 했다.
반 총장의 4대강 언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행사 2년 전인 2009년 8월 충주를 반문한 반 전 총장은 4대강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반 전 총장은 고향 음성과 모친이 계신 충주를 방문해 지역인사들과 비공개 오찬 자리에서 "4대강 개발 등 한국의 중심에 충주가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