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표창원 기획 시국비판 전시회에 걸린 '박 대통령 누드' 풍자화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누드로 풍자한 그림이 국회에 전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기획한 블랙리스트 예술인 20여명의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 '곧, 바이!(soon bye)'전이 열렸다.


해당 전시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누드로 풍자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전시됐다. 이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이다.


작품 속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한 나체의 여인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벽화 그림 앞에서 잠을 자고 있다. 최순실 씨는 그 옆에서 주사기 다발을 들고 시중을 들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cheongwadaetv'


'더러운 잠'을 만든 이구영 작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미용 주사를 맞고 잠을 잤다는 루머를 기반으로 그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보는 불편한 시각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표 의원이 이번 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결혼하지 않은 처녀 대통령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것 같다", "수위가 너무 높다",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 살인 행위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