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무한도전'이 논란이 됐던 역주행 사건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의 인지도를 테스트하는 '너의 이름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가 탄 차량이 임진각 인근을 이동하던 중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이 직접 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제작진의 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었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할 경우 일방도로교통법 제6조에 의거해 신호위반에 해당하며 벌점 20점에 벌금 6만원이 부여될 수 있다.
'무한도전'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의 이름은' 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다"며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측은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2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7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오는 28일 파일럿 프로그램 '가출선언 사십춘기'를 3주간 방송하며 남은 4주 동안은 '무한도전 스페셜'이 방영된다.
다음은 무한도전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지난 1월 21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 되었습니다.
이에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