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구속 수감된 문체부 조윤선 장관이 전날과 사뭇 다른 분위기로 특검에 소환됐다.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됐다.
이날 조 장관의 옷은 전날 특검에 출석할 당시와 같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에 평소 볼 수 없었던 안경을 쓰고 머리는 손질을 못 한 탓인지 부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왼쪽 코트 깃에 달려있던 장관 배지 자리에 수용자 번호가 적힌 배지가 부착됐다.
조 장관은 손목에 찬 수갑을 감추기 위해 옷깃으로 가리고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현 정부 들어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 문체부 장관을 지낸 조 장관은 이날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장관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