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보수단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연일 박근혜 게이트를 다루고 있는 JTBC 손석희 앵커에 이어 이번에는 '정우성'을 노리고 나섰다.
지난 19일 박사모 공식 카페에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박사모 회원은 "태극시민 애국시민을 졸로 보고 전교조 교육에 물든 애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나와!!' 외친 정우성"이라고 말하며 보이콧 사유를 밝혔다.
즉, '더 킹'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우롱한 정우성이 출연했으니 해당 영화 또한 보지 말자는 것.
앞서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 무대 인사 자리에서 영화 속 대사 "박성배 앞으로 나와"를 고쳐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박사모 회원들은 "더킹 폭망해야 돼요", "절대 보이콧 단결, 정우성 광고 상품도 사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동참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있는 검찰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해당 영화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미소 지었던 박근혜 대통령(당시 국회의원)의 모습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박사모 회원들의 보이콧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더 킹'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