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반기문 전 총장의 조선대 강연이 철저히 짜인 각본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제상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반기문 전 총장 강연 및 토론회'는 '청중 질문자'와 '사전 질문지'가 미리 정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토론회에 패널로 무대에 올랐다며 입을 뗐다.
박 씨는 토론회 전날 열 가지 질문을 준비했으나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 이미 완성된 질문지가 임의로 만들어져 나와 있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질문 대본'에 기재된 박씨의 질문 맨 마지막에는 '농담처럼 유연하게'라는 '지문'까지 구체적으로 적혀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씨는 "청중 질문자 한 명도 이미 정해져 있었다"라며 "강연 후 많은 청중이 질문을 요청했었지만, 청중 질문 기회는 미리 정해진 질문자 한 명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는 "말만 토론회지 질문을 정하고 답변을 획일적으로 듣는' 편도선 여행' 느낌이었다"고 심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