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짝사랑'은 '사랑'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감정이다.
혼자 하는 사랑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더 애타고 힘들다.
짝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을 잃을까 두려워 고백을 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기만 한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상대방에 대한 감정을 오래 품고 있었던 만큼 쉽사리 사라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짝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가장 친한 친구에게 조언을 구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제3자의 입장에서 진실을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것은 일종의 충격요법이다. 진정한 친구라면 당신에게 솔직하게 대답해줄 것이다.
"불가능"이라는 대답이 돌아와도 부정하지 말자. 그것은 현실이다.
2. 당장 고백한다
짝사랑을 오래 하는 사람은 대부분 고백을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는 경우이다. 이들은 제대로 거절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으며 헛된 희망을 품는다.
짝사랑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다.
거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게다가 고백을 한 후 '의외의 해방감'을 느낄 수도 있다.
3. '패배'를 인정한다
짝사랑 상대가 자신의 '짝'이 아님을 인정하는 일이 죽기보다 어려울 수 있다.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다른 의미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지만, 짝사랑이 사랑으로 발전되지 않는 이유는 나무의 문제가 아니라 도끼의 날이 무디기 때문일 수 있다.
때로는 패배를 인정하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4. 의미 없는 연락을 하지 않는다
사랑에 빠져 콩깍지가 씌인 사람은 상대방을 보면 볼수록 더 좋아할 수밖에 없다.
짝사랑을 멈추고 싶다면 상대방과 거리를 둬야만 한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5. 정기적인 모임에 참석한다
술자리를 가지란 말이 아니다. 취미생활을 공유하거나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짝사랑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즐거운 시간을 통해 우울한 감정에게 벗어나고, 자신감을 키워준다. 또 다양한 사람을 알아가면서 "꼭 그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는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6. 쇼핑을 하거나 자기계발을 한다
오랜 짝사랑은 자존감을 낮게 만든다. 그럴 때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쇼핑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에게 집중하다 보면 짝사랑 때문에 스스로가 얼마나 지쳐 있는지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