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차기 대권 주자 2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실수는 아직 한국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대구 서구의 고깃집 '청년과의 식사자리'에 앞서 기자들에게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지하철 개찰구에서 1만원짜리 2장을 한꺼번에 넣었던 것과 퇴주잔 논란 등에 대해서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지금 사실 답답합니다. 지금 (한국에) 온 지 6일째입니다"라며 그간의 논란이 사소한 실수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파리에 가서 전철표 끊을 때 금방 할 수 있습니까? 왜 이걸 못하냐고 (제가) 비난하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까? 페어(fair) 합니까?"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사실) 그런 건 약간의 '애교'로 봐줄 수 있다"며 "(모든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갑작스럽게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