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병역기피 의혹으로 입국이 15년간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진술을 담은 '영상편지'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로스엔젤레스(L.A) 총영사관을 대상으로 제기한 비자발급거부취소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 변론 기일에서 가수 유승준의 법률대리인은 유승준의 진술이 담긴 영상자료를 제출했다.
변론에 앞서 유승준 측은 "유승준이 국내에 들어올 수 없어 진술을 못 하는 상황이다"라며 "이에 영상 진술을 제작했으니 사정을 참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변론 기일이 끝난 후 유승준 측은 "유승준은 '꼭 내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생각에 15분가량의 영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출된 영상에는 유승준이 입국 금지 조치 이후 겪은 심경이나 정황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을 면제받았고 이에 당시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을 입국 금지 조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