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해외 유명 DJ 하드웰의 음원을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명수는 18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라디오쇼'에서 "잘못된 선곡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질타를 해주시고 계신다"며 "DJ를 시작한지 이제 5~6년이 됐는데, 제 불찰이 맞다.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박명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명수가 "하드웰에게 공식 사과한 것이 아닌,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며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명수가 2010년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 활동의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력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박명수는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출판, 게임 등 디지털 콘텐트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대국민 저작권 보호 캠페인에 동참한 바 있다.
한편 유명 DJ 하드웰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명수가 자신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드웰이 올린 글에 따르면 박명수가 클럽 공연에서 튼 음악에는 하드웰의 멘트와 DJ 쥬웰즈&스팍스의 최신곡 'Grande Opera'가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