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손수 붕어빵을 구워준 교장 선생님이 있다.
최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중학교 나용학 교장은 전교생에게 뜨끈뜨끈한 '붕어빵'을 직접 구워줬다.
나 교장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간식을 만들어주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우연히 떠오르자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학부모와 몇몇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손수 붕어빵을 구운 나 교장은 방학식 날 "지난 1년간 수고했다"며 제자들에게 일일이 나눠 줬다.
따뜻한 붕어빵을 받은 학생들은 "교장선생님과 붕어빵을 만들고 이야기한 시간들이 즐겁고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나 교장은 "작지만 학생들에게 1년 간 잘 생활한 데 대한 칭찬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이 붕어빵을 먹은 학생들이 마음 따뜻하고 건강하게 생활해 새 학기를 잘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되도록 겨울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