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강추위로 생긴 '얼음벽'서 나오지 못해 갇혀버린 물고기들

인사이트Kelly Preheim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매서운 한파로 얼어버린 호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냉동된 물고기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내무부는 공식 트위터에 미국 사우스다코타 레이크 안데스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물고기들은 마치 얼음벽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얼음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여성 켈리 프리하임이 공개했다. 


켈리는 "물고기들은 얼음에 갇혀 질식사 당했다"고 물고기 사인을 밝혔다.


이어 "호수가 두껍게 얼고, 그 위로 눈이 쌓여 호수 밑에 들어오는 햇빛양이 줄었다. 이 때문에 물속의 조류와 식물들의 광합성이 어려워졌다. 이들이 발생하는 산소량 역시 감소해 물고기들이 산소부족으로 죽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이렇게 얼어붙은 물고기들은 그대로 방치돼 부패하는 것이 아닌 인근 야생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